와이프 험담 하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울 와이프 30대에 취침 시간 8~9시 사이입니다.

전 야행성 인데...그러다 보니 신혼 때 부터 전 거의 밤에 홈자 놀았어요.

가끔 안 자고 피씨방 가서 놀았다고 옛날 얘기를 꺼내서 뭐라 하는 데 뭐 제 잘못도 있지만

나름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어요..자기 합리화 하는 것 같지만 말입니다.

와이프 40대 되니 수면 장애가 왔습니다.자면 몇 시간 못 자고 금방 일어 났다

잠들지 못하고 출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예민하다 보니 옆에서 자면 조심스럽습니다.

부부싸움을 하고 어느 날 통보도 없이 끝방에 내 잠자리를 마련해서 그것 때문에 며칠을 말 다툼을

했지만 잠자리 예민한 와이프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따로 자게

되었고 한달에 한번 정도는 다음날 회사 출근 하지 않는 날은 가끔 같이 자는 걸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저는 야간 일을 하고 청주 집에 가기 때문에 내 자신이 피곤해서 코를 골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자발적으로

끝방에 가서 혼자 잡니다.무조건 같이 자자고 우기지 않아요.어제 집에 갔다 낮잠도 많이 자고 ,와이프

4일동안 회사 출근 안하고 쉬는 날이라 같이 잘까 말까 고민을 좀 했는 데 잠 잘 시간이 드니 당연하게

끝방으로 저를...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지만 조금 섭섭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 밥 먹으면서 좀 섭섭하다 그랬더니 뭐 그런 거 가지고 피곤하게 하냐고 화를 내서

눈치를 보다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대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별거 아닌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중요한 일이 될수도 있잖아요.

주말부부라 제가 원한 건 그냥 옆에 누워서 이런 저런 농담 하면서 대화 하는 거 였어요.

하지만 그런 것도 이제 내려 놓아야 할 까 봐요.

어쩌면 와이프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왠지 좀 그래요.

와이프도 상상 했던 결혼 생활이 이런 것이 아니었겠지만 저도 서울을 떠나고,주말 부부가 되고

이런 결혼 생활을 꿈꾸지는 않았거든요.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을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솔로 일때

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 진 것 같아요.보통의 결혼 생활 쉽지 않아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결혼 생활 같습니다^^